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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미래한국[인터뷰] 대한민국역사지킴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회장 “자갈밭 캐는 심정으로 이승만·박정희를 공부합니다”

인터뷰·사진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탄핵의 광풍이 모든 것을 휩쓸어간 동토의 땅에서도 작은 희망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하순 어느 날 오후에 찾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중앙교회 건물의 한 사무실. 이곳에서는 작은 우파 혁명이 진행 중이었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킨 기적의 대한민국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리덤 칼리지 장학회 ‘리박스쿨’ 교육과정 가운데 하나인 역사탐방 관련 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둥그렇게 둘러앉아 다른 발언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어쩌죠? 지금 회의가 아직 덜 끝나서...잠깐 기다려주실래요?” 당초 약속 시간보다 약 한 시간 늦는 바람에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회장과의 인터뷰는 앞선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약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리박스쿨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정신으로 2018년 5월 시작됐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건국정신을 계승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유우파의 신념과 가치관을 가진 청년인재들을 길러내고 시민들을 계몽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파시민단체이다. 손 대표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대외적인 브랜드명이고 공식단체 이름은 ‘대한민국역사지킴이’로 비영리임의단체로 등록돼 있다고 한다.

이 단체의 탄생 배경도 역시 탄핵 사태를 빼놓을 수 없었다. 손 회장은 “40년 공직 생활하다 정년퇴임한 뒤인 2016년에 탄핵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 ‘멀쩡한 대통령이 그것도 임기가 남아 있는 대통령이 왜 이렇게 흔들릴까, 큰일 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11월부터 광장에 나가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광장에서 외쳐도 계속 패배했잖아요. 결국은 3월 10일 탄핵결정이 나고 5월 9일 대선에서도 지고 나니까, 광장에서 태극기만 든다는 게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더니 우리가 역사에 너무 무지했던 거예요. 또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옳다고 믿고 했던 많은 행동들이 미로에 빠질 만큼 길을 잘못 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역사 왜곡이 문제라는 생각에 역사교육과 학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그 후 손 대표는 애국현장에서 만난 뜻있는 시민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2017년 6월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프리덤 칼리지 장학회’가 그것이다. 광장에 나와 애국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각자 형편이 되는대로 갹출하고 후원금을 모아 생활비와 활동비를 지급하자는 취지였다.


역사교육의 실패가 모든 패배의 원인

손 회장은 이렇게 1년 정도 활동을 하면서 보수시민단체, 애국진영의 지형이나 돌아가는 사정도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 “저는 사실 처음엔 좌우개념도 잘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죠. 진보나 보수, 혹은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 정도로만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탄핵 이후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우리나라에 종북 주사파가 이렇게 많구나’ 하고 깨닫게 된 거예요. 그때부터 장학회 회원들끼리 특강을 마련해 공부도 많이 했고 매월 만 원씩 내는 회원들을 모아 한 달에 한 500만 원씩 돈을 모아 장학생들을 길렀어요. 1호 장학생이 ‘상진아재’의 김상진 씨죠.”

손 대표는 길거리 집회를 거듭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너무 어렵게 생활을 하더라고요. 저는 평생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급여를 못 받거나 수당을 못 받거나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누구나 다 돈을 받는 줄 알았는데, 여기 현장에 나와 보니까 휴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완전히 노가다판이 따로 없는 거예요.(웃음) 연금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5월부터 역사 강좌를 열었어요.”

 



손효숙 대표회장은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5급 사무관으로 퇴직했다. 그의 마지막 공직은 오산우체국장이었다.

손 회장은 2019년 12월부터 리박스쿨을 시작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활동가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프리덤 칼리지 장학회는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한다. 광장에서 각성한 대로 역사교육을 제대로 해보자는 결심에서다. 초기에는 태극기 현장에서 만난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로부터 사무실을 공유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역사교육을 비롯해 애국운동에 필요한 교육은 다 했어요. 이승만, 박정희 교실, 법률교실, 역사해설사 교실 등. 역사해설사 교실의 경우 역사탐방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계속 활동이 이어지면서 프리덤 칼리지 장학회는 다른 분한테 넘기고 저는 작년 12월부터 리박스쿨을 시작했죠. 얼마 안 됐어요.”

리박스쿨은 세 개의 교육과정이 있다. 하나는 이희천 교수가 강의하는 ‘3일완성역사교실’, 다른 하나는 고영주 변호사의 ‘국민혁명선거학교’ 나머지 하나는 김재동 목사가 이끄는 ‘대한역사문화원’이다. ‘3일완성역사교실’은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 최악의 사상 맑시즘 해부, 문화공산주의 실체와 대응 3일 과정으로 진행한다. 오는 총선을 대비한 ‘국민혁명선거학교’에서는 선거사무원교실, 선거봉사자교실, 국회보좌관교실 등을 교육한다. ‘대한역사문화원’은 역사탐방 해설사교실, 학부모 청년 청소년 독서교실, 유튜브 방송교실, SNS 언론교실을 교육한다.

현재 리박스쿨 교육 강의 중 몇 개는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1차로 마친 뒤 다음 개강을 준비 중이고 몇 개는 한창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확인 및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리박스쿨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손 회장은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조금씩 결실을 맺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동안은 내가 왜 휴일도 없이 끝이 안 보이는 이 일을 해야 할까 고민도 하고 많이 억울했어요. 많은 사람은 말로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고 훈수를 두는데 정작 본인들은 하지 않잖아요. 또 가족 중심으로 살아오던 제가 애국 현장에서 뛰다 보니 가족이 싫어했거든요. 너무 희생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처음 자갈밭을 캐던 기분으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흙도 발견하고 씨도 뿌리고 싹을 틔우는 걸 보니까 희망이 보이네요.”

자갈밭을 고르는 심정으로 생활 속에서 작은 우파혁명을 이끄는 손 회장의 다음 목표는 뭘까. “선거가 끝나면 해외에 있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하고 싶어요. 미주 지역만 250만이 있고 전체 750만 명 정도 교포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노년에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합니다. 그분들이 오면 새빨갛게 물들지 않은 한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또 그분들의 2세, 3세를 위해 글로벌 캠프도 마련해보려고 해요. 이스라엘 키브츠가 집단농장 생활을 하면서 민족성 등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우리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차원에서 우리가 꼭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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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래한국 Weekly(http://www.futurekorea.co.kr)